배우 윤여정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

미국 아카테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이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 수상에 대한 기대가 한컷 높아졌습니다. 

 

이번 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수상은 한국배우 사상 처음입니다. 지난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기생충은 이 배우조합시상식에서 앙상블상을 수상한 적이 있습니다. 앙상블상은 최고작품상에 해당하는 분야로 배우조합상 수상을 넘어 아케데미 수상까지 하게되었습니다. 

 

미국배우조합상은 세계 최대 배우 노조인 미국배우조합 스티린액터스길드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미국작가조합, 미국감독조합, 전미영화제작자조합과 함께 미국 4대 조합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미국배우조합상이 중요한 이유는 아카데미 투표권을 가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중 배우들의 비중이 높으며 배우들이 직접 뽑는 미국배우조합상은 오스카(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여우조연상 경쟁자였던 배우들은 보랏2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에 글렌 클로즈, 뉴스오브 더 월등의 헬레네 젱겔,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이었습니다. 

 

남은 주연상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헐리우드 배우 채드윅 보스만이 받았으며 아쉽게도 스티븐 연은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채드윅 보스만이 출연한 영화는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입니다.  채드윅은 앞선 골든글로브에서도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서 가장 수상에 가까운 배우로 올라섰습니다. 

 

영화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아작 정(한국명 정이삭)이 감독한 작품으로 미국 아칸소의 농촌을 배경으로 미국 사회에 뿌리내리려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이 마주치는 삶의신선함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 윤여정은 이민자인 딸 부부의 아이들을 돌봐주러 미국에 건너온 할머니 순자역을 맡아 연기했으며 전형적인 할머니가 아닌 생소한 성격의 할머니 역으로 기존의 선입관을 깨는 연기를 펼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