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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살자

간호사 극단적 선택 이유 태움이란

by 그래요 2021.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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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방송된 YTN의 병원 기숙사 극단 선택한 간호사 보도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직장 내 괴롭힘 중 하나인 태움을 당했다는 남자친구의 증언이 공개됐다. 

YTN 출처

태움이란

태움이란 병원 등의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 사이에서 직급 등의 서열에 따라 행해지는 각종 악습과 폐습을 말한다.  일반적이 사회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똥군기, 갈굼, 예절교육, 혹은 군대놀이로 부르지만 유독 간호사 사회에서는 태움(burning)이라는 은어로 부른다. 

 

태움의 실제는 자기 아래의 간호사 등을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이라고 한다. 재가 될 때까지 괴롭힌다는 의미이다. 

 

태움의 예

  • 수간호사가 퇴근할 때는 수간호사의 가방을 두 손으로 들어주면서 배웅하러 따라나간다.
  • 반성문 쓰라고 해놓고 써서 가져오면 면전에서 찢는다.
  • 신규가 걸어서 이동하면 "어디 신규가... 신규가 어디서 걸어?" 그러면서 화를 낸다. 뛰라는 뜻이다.
  • 자기 잘못을 후배에게 뒤집어씌운다.
  • 따돌림 당하는 간호사가 대화에 낄 만한 순간 모든 간호사들이 대화를 멈추고 뿔뿔이 흩어진다.
  • 쉬는 꼴 보기가 아니꼬와서 일부러 엉터리 일을 시킨다. 예를 들어 물품 개수 일부러 안 맞게 카운트한 뒤, 후배가 쓰레기통 뒤지고 바닥 기어다니면서 찾으라고 시킨다. 그걸 보면서 비웃으면서 낄낄댄다.
  • 가방 캐비넷에서 던지면서 '당장 나가라, 눈 앞에서 사라져라' 하고 말한다.
  • 죽도록 일을 시켜놓고, 자기들은 티타임을 가진다.
  • 자신들이 고립시켜 놓고, 당하는 사람의 성격과 사회성을 탓한다.
  • 당하는 사람이 부정적이고 근시안적이라서 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해도 마땅하고 자기들은 잘못이 없다고 한다.
  • 간호조무사나 간호사가 임신하면 축하해주고 이해해주긴커녕 출산휴가를 잘못 썼다는 등 꼬투리를 잡아 부당해고까지 시킨다.

극단적 선택 간호사의 태움

  • 극단적 선택을 한 간호사는 늘 공개적으로 혼나며 망신을 당하는 게 일상이었다는 것이 남차친구의 증언이다.
  • 퇴근해보겠다고 얘길 했는데 너 같은 애는 필요 없으니까 꺼져라
  • 볼펜을 던져서 본인 얼굴에 맞았다.
  • 병동을 옮기는 것이 무산되자 퇴사를 하려고 했으나 60일 뒤에 퇴사가 된다. 

 

해당 병원은 을지대병원으로 29일 조직문화를 개선해 악습의 고리를 끊겠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근로계약서 내용 가운데 1년 동안 퇴사할 수 없고 다른 병원으로 이직할 수 없다는 특약 조항을 삭제했다고 한다. 

 

네티즌들의 분노

네티즌들은 태움 악습을 끊기 위해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확실히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신입 교육 등의 명목으로 한 사람을 집단으로 괴롭히는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1년 동안 퇴사할 수 없고 다른 병원으로 이직할 수 없다는 조항도 이제 삭제한 것에 분노한다. 

 

개선방법과 고칠 것들

  • 대형 병원 간호사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개선되어야 하고 구조적 변화도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근무질부터 개선해라
  • 선지국보다 많은 환자로 쉴 시간도 없다. 그래서 간호사들이 예민하고 고생하며 그것이 고스란히 환자에게 온다.
  • 피해받는 간호사들을 법적으로 보호해라
  • 태움 가담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법을 만들어야 한다. 

 

연예인이나 스포츠인들이 과거의 학폭으로 하루 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지는데 과거도 아닌 현실에서 학폭과 같은 폭력을 당하는 것에 대한 처벌이 없으니 태움이 계속되는 것이다. 악습은 없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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